| 잡내 없는 生막창
곱창 vs 막창은 짜장면 vs 짬뽕처럼 선택하기 어렵다. 고소한 곱이 들어있어 곱씹게 되는 곱창, 쫄깃하고 기름진 맛이 일품인 막창. 나는 둘 다 좋아하는 데 이번엔 막창을 먹으러 친구들과 태영생막창에 방문했다. 태영생막창은 냉동이 아닌 대구 생막창을 직배송 공급받아 제공한다. 고기도 생고기가 맛있듯 생막창은 육질에서 냉동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을 내기에 기대가 되었다.
서로 다른 매력의 소막창 vs 돼지막창
잘 몰랐을 때 왜 똑같은 막창인데 소와 돼지 막창 모양이 다를까? 궁금했었다. 당연히 같은 부위라고 생각했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소막창과, 돼지막창은 서로 다른부위이다. 불리는 이름이 같다고 같은 부위가 아니다. 그래서 둘의 식감도 모양도 달라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소,돼지곱창 : 소장
소막창(=홍창) : 소의 네번째 위장, 넓적한 모양
돼지막창 : 돼지의 대장(큰창자)의 직장쪽 아랫부분, 동그랗고 긴모양
내장부위를 먹을 땐 특히 더 잡내가 없는지 (돼지막창의 경우 대장부위이기 때문에 더 냄새가 많은 편) 신경쓰게 되는데 태영생막창 소막창에선 잡내도 느낄 수 없었고 탱글, 쫄깃한 막창의 매력에 한번 더 빠지고 오게되었다.
술쟁이들의 최고의 안주! (츄릅!)
| 대구에서 올라온 맛
상호 : 대구 태영생막창 목감점
영업시간 : 평일,일요일 16:00~01:00 금,토요일은 16:00~02:00
전화번호 : 031-401-0752
위치 : 목감 IC 근처, 목감지하차도 입구 상가
단체석,포장,예약,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가격 : 돼지생막창 180g 12,000원 소생막창 180g 16,000원 생삼겹살 180g 12,000원
맛
계란찜, 찌개와 기본찬이 나오고 생막창의 기름이 녹기시작하면 직원분이 구워주신다. 다 구워진 막창은 작은 접시에 옮겨주셔서 타지않게 먹을 수 있다. 통통하고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 흡족스러운 맛이었다. 나와 같은 막창 덕후인 친구들도 인정했다. 먹다보니 예전에 인상깊게 먹었던 안산에 유명한 막창집이 생각났다. 원통형 테이블에 좁게 앉아 회식했었는데..ㅋ 원통형 테이블은 왤케 술을 부를까? 헤헤
<주문메뉴 : 소막창 180g 12,000원>
특제소스와 가니쉬
이 집에서 좋았던 점은 고소한 막창에 찍어먹을 특제 소스를 주시는데 요게 또 이집의 장점이다.
된장+콩가루+고추+파 등 섞어주시는데 마치 제주돼기고기에 찍어먹는 멸젓처럼 맛을 배가 시켜준다랄까? 아주 좋았다. 또한 뭘 먹어도 탄수화물을 섭취해야하는 나 같은 탄수화물러버에게 좋게 막창을 시키면 떡과, 감자도 같이 구워주신다.
이 집에서 좋았던 점
1. 잡내 없는 신선한 생막창
2. 된장베이스 특제 소스
3. 탄수화물러버를 위한 감자와 떡구이
막창하면 대구가 떠오른다. 언제 대구에 가면 대구 막창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른 리뷰를 보니 태영생막창이 대구 놀러갔을 때 먹었던 맛과 비슷하다는 글귀를 많이 보았다. 대구에서 직배송 받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니 막창러버는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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